성남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자예드스포츠시티에서 개최지 자격으로 출전한 알 와흐다(UAE)와의 대회 8강전에서 마우리시오 몰리나(콜롬비아)와 사샤(호주), 최성국, 조동건이 네 골을 합작하며 4대1로 대승했다.
준결승전에 진출한 성남은 2009~201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인테르 밀란과 격돌한다. 두 팀의 준결승전은 16일 오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성남은 인테르 밀란에 져도 4위 상금 200만 달러를 받는다.
성남은 전반 4분 만에 승기를 잡았다. 상대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페널티지역 아크 정면에서 받은 몰리나는 왼발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27분 상대 공격수 페르난도 바이아누에게 헤딩 동점골을 내줬으나 3분 뒤 주장 샤샤의 헤딩 추가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성남은 후반전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고 후반 26분 공격수 최성국이 조동건의 패스를 오른발 슛으로 연결,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조동건은 후반 36분 몰리나의 프리킥을 머리로 밀어 넣어 세 골 차 완승을 마무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