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자보지 않아…” 카라 또 성희롱? 日 방송 수위 논란

“같이 자보지 않아…” 카라 또 성희롱? 日 방송 수위 논란

기사승인 2010-12-17 17:42:00


[쿠키 연예] '한국 가수 홀대하는 것 같아 불쾌' vs '일본 방송 문화 이해해야'

한국 아이돌그룹 카라가 일본 방송에 출연해 성희롱을 또 당했다고 주장하는 동영상이 뒤늦게 올라와 네티즌 사이에서 일본 방송 수위 논란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한 네티즌은 16일 포털사이트 다음에 11월 중순쯤 일본 마이니치 방송의 'EXILE 타마시이'에 카라가 출연했던 영상을 번역과 함께 올렸다. 그는 "카라가 일본에서 또 성희롱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네티즌이 지적하는 성희롱 발언은 두 가지다. 먼저 사회자가 구하라에게 좋아하는 일본어를 묻는 과정이었다.

구하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저기 말이야, 알겠는데 말이야"라는 말을 꼽았다. 그러자 사회자는 묘한 뉘앙스를 풍기면서 "그 뒤에 말이 더 듣고 싶다"고 했다. 그러자 구하라는 "빨리 자"라는 말을 덧붙였다. 한 사회자가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고 말하자 또 다른 사회자는 "같이 자보지 않고서는 잘 모르겠다"고 말을 했다.

이 네티즌은 장기자랑에서도 성희롱 발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규리는 일본 게임인 슈퍼마리오에 등장하는 점프소리를 따라했다. 그러자 한 사회자는 "매일 밤 새벽에 내 침실에서 들리는 소리"라면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

이 네티즌은 카라와 브아걸이 과거 니폰TV '샤페구리 007'에 각각 출연해 성희롱을 당했다는 논란이 전에도 있었다며 "소녀시대도 미각아이돌이랍시고 카메라 워킹 때 대놓고 다리만 잡기도 한다. 자국 가수에게만 이런 행동을 하고 우리나라 가수에겐 자제해 달라"고 적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대체로 "보는 내내 기분이 불쾌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국내 방송에서 접할 수 없는 광경을 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는 "일본 연예인들에게도 그런 막말을 한다"며 일본에 진출한 이상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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