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맨유, 나 없어도 잘 할 것”…아시안컵 출전 인사

박지성 “맨유, 나 없어도 잘 할 것”…아시안컵 출전 인사

기사승인 2010-12-25 03:09:00

[쿠키 스포츠] 박지성(29·사진)이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 출전에 따른 공백을 앞두고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팬들에게 정상적인 복귀를 약속했다.

박지성은 24일(이하 현지시간) 맨유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국가대표는 영광스럽지만 맨유를 위해 뛰는 것도 행복하다”며 “따라서 (국가대표팀 차출로 인한 맨유의) 일곱 경기 결장은 아쉽다”고 밝혔다.

그러나 “맨유는 강하다. 내가 없어도 잘 할 것이다. 잠시 떠나 있지만 맨유의 경기 결과를 지켜볼 것이다. 내가 돌아올 때 여전히 1위에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아시안컵을 마친 뒤 정상적으로 복귀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지성은 내년 1월 7~29일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을 앞두고 조광래 대표팀 감독의 호출을 받았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시사한 만큼 한국이 51년 만에 도전하는 우승트로피를 위해 전력을 다 할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은 오는 26일 선더랜드와의 2010~2011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를 끝으로 맨유에서 잠시 떠난다. 맨유에 입단한 뒤 한 시즌 최다 득점(6골)을 기록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는 상황에서 한 달여 간의 공백으로 팀 전력에 적지 않은 손실을 안겨줄 전망이다.

내년 1월9일 리버풀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을 포함, 최소 7경기에서 결장하게 된다. 이에 대해 박지성은 “선더랜드전에서 승점 3점을 팀에 안겨준 뒤 떠나고 싶다. 이 경기에서 모든 것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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