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빨리”가 위협하는 배달원 안전

“빨리빨리”가 위협하는 배달원 안전

기사승인 2010-12-28 15:10:01
[쿠키 사회] “주문한지 한참 됐는데 왜 빨리 안 갖다 주세요.” 무심코 던지는 항의 전화가 배달원의 안전을 위협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5년 동안 음식·숙박 업종에서 발생한 오토바이 사고 사상자가 4962명에 이른다고 28일 밝혔다. 피자 등 패스트푸드점에서 전체 재해의 26.7%(1890명)가 발생했으며, 중국요리 음식점 18.6%(1314명), 치킨 전문점 12.6%(894명) 순이었다.

지난해 음식업종에서 발생한 오토바이 교통사고 피해자는 1395명으로 2005년(585명)보다 2.38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부는 프랜차이즈 본사와 체인점에 재해 예방 자료를 배포해 산재예방 활동을 독려하기로 했다. 내년 1월에는 전국 2500여개 프랜차이즈 점을 대상으로 배달사고 예방 캠페인을 집중적으로 벌일 예정이다.

음식을 주문할 때 ‘안전하게 배달해주세요’라고 말하도록 당부하는 범국민 캠페인을 TV, 라디오, 지하철 방송을 통해 펼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
선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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