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성’ 윤제문 “나도 말 잘 타고 칼 잘 쓰는데…”

‘평양성’ 윤제문 “나도 말 잘 타고 칼 잘 쓰는데…”

기사승인 2011-01-20 20:10:04

[쿠키 영화] 배우 윤제문이 전쟁이야기를 다룬 <평양성>에 출연해 유일하게 칼을 사용하지 않은 배역을 맡은 점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윤제문은 20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평양성> 언론시사회 및 기자회견에서 “전쟁영화라 어느 정도 액션 장면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왜냐면 나도 말을 잘 타고, 싸움도 잘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전혀 그렇게 하지 못해 아쉽다. 감독님도 사석에서 ‘넌 거저먹었어’ 하시더라. 내가 봐도 거저먹었다”고 재치 있게 말했다.

이어 “<평양성>은 최고의 영화 현장이었다. 내가 연기를 마음껏 할 수 있도록 모든 조건이 잘 갖춰졌다. 즐겁게 촬영해서 에피소드가 많은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길게 들려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평양성>은 백제를 집어 삼키고 한반도 남쪽을 차지했던 신라가 한반도 전체를 차지하기 위해 당나라와 연합해 교란 작전을 펼치는 내용을 담았다. 지난 2003년 <황산벌>에 이어 8년 만에 부활한 이준익 감독의 역사 시리즈 2탄이다. 오는 27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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