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걸 그룹 카라 3인 니콜, 강지영, 한승연의 전속계약해지 요청에 배후세력이 개입됐다는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카라의 배후세력 개입설은 지난 25일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하 ‘연제협’)에서 공식적으로 제기했다. ‘연제협’은 카라 멤버 중 한 명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기자에게 배포하며 “여기에서 거론되는 이름들이 카라 3인을 조정하는 배후세력”이라고 설명한 뒤 “연예계 산업의 근간을 흐트려뜨리는 배후세력이 활개를 치는 모습을 두고 볼 수 없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 같은 내용이 보도되자 배후세력으로 지목된 연예계 거물급 대표 J 씨와 카라 3인 측은 법률대리인 랜드마크를 통해 “전속계약 해지 통보 이후 활동에 지장을 받을 것을 걱정하는 멤버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해명하며 “말도 안 되는 배후세력으로 몰리면서까지 3인을 도와줬다. 내 명예가 훼손됐으니 차라리 공개하고 돕는 게 낫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카라 3인은 “J 씨를 공식 후견인으로 요청한다”고 DSP미디어 측에 말했다.
이에 대해 DSP미디어는 “후견인? 인정할 수 없다”며 반기를 들며 대립각을 세웠다. DSP미디어는 “배후설의 장본인인 J 씨를 후견인으로 내세우고 당사에 일방적 동의를 요구하는 상황이 어이가 없다. J 씨는 배후세력임을 증명하는 증거가 밝혀지자 음지에서 양지로 나서겠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발표를 하고 있다. 배후세력으로 밝혀진 J 씨와 관련된 인물을 후견인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DSP미디어는 카라 3인을 조정해 국내·외 계약 불이행을 초래하게 만들어 정신적·물질적 손해를 발생시킨 배후세력에 대해 손해배상청구, 명예훼손 등 법적 조치를 착수할 계획이다.
코어콘텐츠미디어 김광수 대표도 카라 사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며 “배후세력으로 지목된 관계자는 당장 연예계를 떠나라”며 “진정으로 카라를 위하는 게 무엇인지 잘 생각했으면 좋겠다”며 일침을 가하고 있다.
카라 3인의 전속계약 해지 요청 사태를 두고 DSP미디어를 비롯해 ‘연제협’ ‘젊제연’(젊은제작자연대), 연예 관계자 등 사방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