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안전하지 않다” KBS 가상 재난상황 생방송으로 진행

“우리도 안전하지 않다” KBS 가상 재난상황 생방송으로 진행

기사승인 2011-04-08 17:35:00
[쿠키 연예] KBS가 가상 재난상황을 생방송으로 진행한다. 재난 방송의 문제점을 진단하기 위해서다.

KBS는 8일 오후 10시 1TV를 통해 생방송으로 가상 재난방송 ‘쓰나미가 온다’를 방송한다고 밝혔다.

가상 재난방송은 일본 아키타현 북서쪽 해역에서 규모 8.0의 지진 발생으로 동해안에 쓰나미가 밀려온다는 상황을 설정했다. 해일의 높이는 최대 5m다. 재해 발생 통보서 접수부터 상황 종료까지 전 과정을 소개한다.

지진과 해일 발생을 알리는 통보가 접수된 뒤 4분 이내에 뉴스 특보를 시작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스튜디오로 달려가는 앵커의 모습이 비치고 타이틀과 함께 뉴스 특보가 개시된다. 기상 전문기자가 헬기, 중계차, 파노라마 카메라 등으로 현지의 피해 실태와 대피 상황을 전한다. 해안가로 밀려드는 영상은 실제 상황처럼 시청자에게 다가가도록 준비했다.

KBS는 가상 재난방송을 진행하게 된 배경에 대해 “우리나라에서도 태풍·홍수·폭설 피해가 해마다 반복되고, 특히 지난 1978년 이후 규모 5이상의 지진이 5번이나 발생했다”고 지적하며 “일본 NHK의 재난방송 시스템과 비교해 문제점을 진단하고, 재난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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