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탄’ 황지환·권리세 탈락했지만 뜨거웠던 125분

‘위탄’ 황지환·권리세 탈락했지만 뜨거웠던 125분

기사승인 2011-04-09 01:19:01

[쿠키 연예] MBC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이하 ‘위탄’)이 10명의 합격자를 가려냈다. 황지환과 권리세가 탈락했다.

황지환은 “여기까지 올라오게 해 준 신승훈과 출연자에게 고맙다”며 눈물을 흘렸다. 권리세는 탈락자로 호명되자마자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위대한 탄생’을 통해 좋은 인연을 맺었다”며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다음 라운드로 진출한 10명은 안도의 한숨과 함께 탈락자와 슬픔을 나눴다. 김태원이 가르친 백청강, 이태권, 손진영 전원이 다음 무대로 진출했다. 방시혁의 제자 데이비드 오와 노지훈도 모두 합격했다. 김윤아의 제자 정희주와 백새은도 통과했다. 신승훈이 멘토가 된 조형우와 셰인도 다음 무대를 밟게 됐다. 이은미의 제자로는 김혜리가 통과했다.

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MBC 일산드림센터에서 125분 동안 진행된 ‘위탄’ 첫 번째 생방송 무대는 열정으로 후끈거렸다. 특히 각 라운드를 거치면서 출연자의 기량이 월등히 성장했음을 한 눈에 느낄 수 있었다. 출연자는 이번 주 미션으로 주어진 ‘8090세대 음악’을 자연스럽게 재해석해냈다. 저마다 자신의 장점을 내세운 목소리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위탄’의 첫 무대는 출연자 중 가장 어린 황지환이 끊었다. 황지환은 김건모의 ‘첫인상’을 불렀다. 의자를 이용한 안무를 선보였다. 방시혁은 “안무 운용이 아쉬웠다”며 8.7점을, 이은미는 “리듬감이 좋았으나 안무가 매끄럽지 못했다”며 8.9점을 줬다. 김태원은 “타잔 같았다”며 8.5점, 김윤아는 “매력 발산을 다 못한 것 같다”며 9점으로 평가했다.

황지환에 이어 일본에서 온 권리세가 무대에 올랐다. 권리세는 자우림의 ‘헤이 헤이 헤이’를 선택했다.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불렀던 권리세는 무대를 장악했다. 방시혁은 “근성을 보여주는 무대였다”며 9.2점, 신승훈은 “자신감을 많이 찾았다”며 8.8점, 김태원은 “축제 분위기로 만들어줘 고맙다”며 8.9점을, 김윤아는 “노래하는 모습을 보니 흐뭇하다”며 8.5점으로 평가했다.

김태원이 가르친 이태권이 다음 주자로 등장했다. 박정운의 ‘오늘 같은 밤이면’을 불렀다. 흰색 정장을 차려 입고 무대에 올라 풍부한 성량으로 노래를 소화했다. 방시혁은 “울컥하게 만들었다. 타고난 음색은 역시 좋다”며 8.9점을, 이은미는 “매력적 음색과 표현력이 좋았다”며 8.9점을 줬다. 신승훈은 “워낙 기량이 좋다”며 9점을, 김윤아는 “부드러운 느낌이 편안했다”며 8.9점을 채점했다.

데이비드 오는 장혜리의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를 열창했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인상적이었다. 이은미는 “초반에 불안정했으나 후반에 다시 회복했다”며 8.7점을, 신승훈은 “100%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8.8점을 줬다. 김태원은 “팀을 이루면 좋을 것 같다”며 8.9점을, 김윤아는 “초반에 떨었지만 스타성을 입증했다”며 9점을 눌렀다.

정희주는 박상민의 ‘하나의 사랑’을 불렀다. 초반부터 객석을 장악했다. 방시혁은 “음역대를 자제하면 좋았을 것 같다. 여전히 사람들의 심금을 울린다”며 8.6점을 줬다. 이은미는 8.6점을 줬다. 신승훈은 “노력하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며 9점을 매겼다. 김태원은 “오늘 감동이었다”며 9.5점을 줬다.

조형우는 김종서의 ‘아름다운 구속’을 선택했다. 리듬감을 타면서 노래 했다. 초반의 떨림도 잠시, 노래에 녹아들면서 무대를 즐겼다. 방시혁은 “애틋해서 매력적”이라며 8.6점을, 이은미는 “클럽에 같이 못 갈 것 같다”며 8.9점을 줬다. 김태원은 “개성이 느껴졌다”며 9점을, 김윤아는 “노는 오빠처럼 보여서 좋았다”며 8.5점으로 평가했다.

손진영은 임재범의 ‘이 밤이 지나면’을 열창했다. 꾸준히 지적을 받았던 진지함을 버렸다. 손진영은 “최대한 즐기면서 노래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시혁은 “여유로운 무대 잘 봤다”며 8.6점을, 이은미는 “완벽히 젖어들지 못했다”며 8.0점을 채점했다. 신승훈은 “긴장한 것 같다”며 8.3점을, 김윤아는 “기적을 연출하고 있다”며 8.5점을 줬다.

여덟 번째 무대는 청아한 목소리로 ‘1급수’라는 별명을 얻은 김혜리가 꾸몄다. 변진섭의 ‘너에게로 또 다시’를 짙은 음색으로 불렀다. 방시혁은 “아름다운 무대였다”며 9.0점을, 신승훈은 “가사보다는 음정에 맞추더라”며 8.8점을 매겼다. 김태원은 “1급수임을 오늘 인정한다”며 9.6점을 줬다. 김윤아는 “여자로서 얼굴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8.9점을 매겼다.

감미로운 목소리 ‘셰인’이 다음 주자로 무대에 섰다. 김현철의 ‘왜 그래’를 열창했다. 방시혁은 “목소리가 매력적이다”며 8.8점을, 이은미는 “훌륭한 표현이었는데 소리 끝을 단조롭게 표현했다”며 8.6점을 줬다. 김태원은 “대한민국 최초의 싱어송라이터가 되길 바란다”며 9점으로 높은 점수를 줬다. 김윤아는 “노래하는 모습이 대견하다”며 8.6점을 매겼다.

셰인에 이어 방시혁의 히어로 노지훈이 등장했다. 박미경의 ‘이브의 경고’를 불렀다. 노지훈은 초반부터 떨림 하나 없이 능숙하게 노래를 소화했다. 이은미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며 9.2점을, 신승훈은 “박자가 칼같이 맞아 아쉬웠다”며 8.9점을, 김태원은 “퍼포먼스가 좋았다”며 8.9점을, 김윤아는 “여유가 느껴진다”며 8.6점을 평가했다.

백청강은 나미의 ‘슬픈 인연’을 골랐다. 가냘프고 고운 목소리였다. 방시혁은 “매력 있는데 오늘 아쉬웠다”며 8.9점을, 이은미가 “쉽게 부르지 못해 아쉬웠다”며 8.9점을 줬다. 신승훈은 “음정이 흔들리지 않았다”며 9점을, 김윤아는 “타고난 보컬리스트”라며 9.4점으로 최고점을 줬다.

마지막 무대는 백새은이 장식했다. 주주클럽의 ‘나는 나’를 재해석했다. 깜찍한 원피스 차림으로 차분하게 노래를 시작했다. 방시혁은 “무대를 즐기더라”며 8.5점을, 이은미는 “노래가 백새은의 목소리를 다 커버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8.7점을, 신승훈은 ”느낌을 살렸으면 좋았을 것 같다“며 8.7점을, 김태원은 ”무대가 편안했다“며 8.9점을 평가했다.

첫 생방송 무대에는 파이널 무대를 통과한 10인과 패자부활전으로 올라온 조형우와 손진영까지 총 12명이 등장했다. 멘토로 활약했던 김윤아, 방시혁, 이은미, 신승훈, 김태원이 심사위원이 돼 출연자의 실력을 평가했다. 대국민 문자 투표와 참가자의 담임 멘토를 제외한 나머지 멘토의 합산점수를 7대3 비율로 합산해 합격자를 선정했다. 점수를 합산하는 동안 12명은 스페셜 무대 현진영의 ‘흐린 기억 속의 그대’를 특별 무대로 꾸몄다.

관객은 뜨거운 응원 경쟁을 벌였다. 객석에는 출연자의 가족, 친구, 지인 등 500여 명이 자리했다. 관객은 ‘방탕스런 엄친아 조형우’ ‘노래하는 짐승 정희주’ ‘모나리자 이태권’ ‘보조개 왕자, 모태 상큼 노지훈’ ‘여신 새은’ ‘백청강 출국금지’이라고 쓰여진 응원도구를 흔들며 출연자를 격려했다.

10명의 실력자를 가려낸 ‘위탄’은 오는 15일 다음 대결에 돌입한다. 최후의 1인에게는 3억 원의 상금과 고급 승용차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고양=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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