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풀타임에 경고까지 받았는데…맨유, 아스날에 덜미잡혀 우승전선 ‘비상’

박지성 풀타임에 경고까지 받았는데…맨유, 아스날에 덜미잡혀 우승전선 ‘비상’

기사승인 2011-05-02 01:34:00
[쿠키 스포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아스날에 덜미 잡혀 눈앞까지 다가간 듯 했던 정규리그 우승을 낙관할 수 없게 됐다. 박지성(30)은 모처럼 경고까지 받으며 적극적으로 움직였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맨유는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2010~201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 후반 11분 상대 미드필더 아론 램지(영국)에게 결승골을 내줘 0대 1로 석패했다.

맨유는 시즌 네 번째 패배(21승7무·승점 73)에도 선두를 유지했으나, 2위 첼시(21승7무7패·승점 70)와의 승점 3점 차를 벌리지 못했다. 두 팀의 골 득실 차(+38)도 같아졌다. 오는 9일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리는 맨유와 첼시의 정규리그 36라운드는 우승 향방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맨유는 최소한 비기기만 해도 우승 가능성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 반면 질 경우에는 상황이 달라진다. 첼시와 승점이 같아지지만 골 득실 차에서 밀려 1위를 내주게 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두 팀은 남은 두 경기에서 상대보다 더 많은 승점과 득점을 쌓아야 우승할 수 있다. 최종 38라운드에서 골 득실 차로 우승을 가리는 상황까지 연출될 수 있다.

맨유는 이날 아스날을 상대로 중원 싸움에서 밀려 고전하다 램지에게 결승골을 얻어 맞고 침몰했다. 램지는 후반 11분 맨유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나란히 쇄도하던 동료 공격수 로빈 판 페르시(네덜란드)의 패스를 오른발로 차 넣어 승부를 갈랐다.

박지성은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전·후반 90분 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후반 21분에는 상대 수비수 바카리 사냐(프랑스)에게 발을 높게 들고 태클하다 옐로카드를 받는 등 과감한 모습도 보여줬으나 패배를 막지 못하고 고개를 떨어뜨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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