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준 “여자 꼬시는 것보다 뮤지컬이 더 어려워” 너스레

문희준 “여자 꼬시는 것보다 뮤지컬이 더 어려워” 너스레

기사승인 2011-05-06 16:44:26

[쿠키 연예] 원조 아이돌 문희준이 첫 뮤지컬 도전의 어려움을 고백했다.

문희준은 6일 오후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오디션’ 프레스콜 및 기자회견에서 “가수로 데뷔한 지 16년이 됐는데 뮤지컬 무대에 서는 일이 가장 힘든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는 “특히 (뮤지컬은) 여자 꼬시는 일보다 더 힘든 것 같다(웃음). 그동안 힘들게 살아오지 않았는데 이번 뮤지컬이 가장 힘들게 다가온다”며 “노래, 춤, 연기 뿐만 아니라 연주까지 추가돼 더 까다로웠고, 특히 기타와 베이스를 연습하는 게 정말 힘들었다”고 말했다.

뮤지컬에 도전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오디션’이라는 작품에 끌렸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오래 전부터 뮤지컬에 도전하고 싶었지만 대사를 잘 외우지 못 하고, 내가 만든 노래 가사도 제대로 못 외운다”며 “긴 대사를 쉬지 않고 한번에 간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많아 거절해왔다”고 일화를 밝혔다.

박용전 연출가는 문희준에 대해 “팀에서 나이가 많은 편이다. 형 노릇을 잘해줘서 첫 공연을 잘 끝냈다”고 운을 뗐다. 그는 “11년 전부터 TV를 보지 않아 문희준이 어떤 사람인지 자세히 알지 못해 곰곰이 관찰해보니 ‘인간 문희준’과 극중 ‘최준철’이 공통되는 부분이 많더라”며 “극중 캐릭터와 배우의 내면이 통하고 있어서 밖으로 꺼내는 작업을 했고, 충실하게 연습을 잘 하더라”고 칭찬했다.

뮤지컬 ‘오디션’은 최고의 뮤지션을 꿈꾸는 젊은이 여섯 명의 이야기다. 지난 2007년 국내 초연돼 13차 공연을 거치면서 1200회 이상 막을 올렸다. 2007년 제13회 한국뮤지컬대상 ‘극본상’을 수상했고, 최우수작품상 등 4개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영화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올해에는 2월에 이어 두 번째로 지난 3일 시작됐다. 오는 7월24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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