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가 필요해’ 다섯 배우가 밝힌 ‘나의 연애 스타일’

‘로맨스가 필요해’ 다섯 배우가 밝힌 ‘나의 연애 스타일’

기사승인 2011-06-03 19:45:00

[쿠키 연예] tvN 새 수목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에 출연하는 배우 조여정, 김정훈, 최송현, 최진혁, 최여진이 자신의 연애 스타일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3일 오후 서울 청담동 클럽 엘루이에서 열린 tvN 수목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제작발표회에서 다섯 배우들을 만났다.

‘로맨스가 필요해’는 일, 사랑, 우정 중 어느 것 하나 포기할 수 없는 33세 동갑내기 세 친구의 현실적 욕망과 사랑, 진정한 로맨스 찾기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다.

조여정은 10년간 사귄 남자친구의 바람기 때문에 이별하고 새 남자친구를 만나는 선우인영 역을 맡았다. “연기할 때 실제 내 모습이 많이 나온다”고 밝힌 그는 오랜 기간 사귄 남자와 이별을 해 봤고,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매력남도 만나본 적 있기에 극중 상황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여정은 “이별 대처법에 있어서는 극중 인물과 다르다”며 말을 이어갔다. “실제의 나는 헤어지고 나면 먼저 연락도 못하고 다시 만나자고도 말하지 못하는 성격이다. 내가 연기하는 선우인영은 하고 싶은 대로 다한다. 다소 엽기적일 수도 있지만 실제 해 보지 못했던 것을 연기로라도 해보니 속이 다 시원하다”며 웃어 보였다.

남자에 대해 전혀 모르는 연애 왕초보 강현주 역을 맡은 최송현은 “실제 나의 연애스타일과는 정반대”라며 “나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다가서서 알리는 편인데 극중 인물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별 대처법에 대해서는 “연애에 있어 가장 최악의 상황은 상대가 내게 ‘다른 사람이 좋아졌다’고 말하는 것”이라면서 “마음 가는 것은 의지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서럽고 인정하기 싫겠지만 그 상황을 받아들이고 상대방을 다른 여자에게 보내 주겠다”고 밝혔다.

최여진은 쿨한 성격의 자유연애주의자 박서연으로 등장한다. 그러나 그는 “극중 캐릭터와 달리 나는 연애에 있어 보수적이고 순수한 사랑을 원하는 편”이라며 “한 사람에게 빠지면 헤어 나오지 못하는 스타일이고 가슴앓이를 한다. 그렇기에 남자에게 쉽게 마음을 주지 않는다”고 연애 스타일을 공개했다.

또 “남자들이 내 외모를 보고 쿨한 성격으로 알고 다가오다가도 소심한 내 성격을 알고 떠나 버린다. 그래서 여자 친구들이 내게 ‘쿨해져야 한다’고 조언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남자배우들의 연애관은 어떨까. 10년간 사귄 여자 친구를 두고 어린 여자와 바람피우는 신인 영화감독 김성수 역을 맡은 김정훈은 “내게는 고3 때의 첫사랑과 스무살 때의 두 번째 사랑 이후 사랑이 없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 두 번의 사랑이 너무 깊이 박혀있고, 평생 할 감정적 사랑을 그때 다한 것 같다”면서 현 상태를 ‘연애 소강기’라고 표현했다.

“20대 초반에는 연애가 내 삶에서 우선시 됐다. 그런데 지금은 연애가 높은 순위가 아니다. 재밌게 내 삶을 즐기며 살고 싶은데 연애가 이에 일조할지는 몰라도 ‘연애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별로 안 든다. 여자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게는 중요하지 않는 것 같다. 지금은 공백기, 소강상태라는 느낌이다.”

그렇다면 김정훈의 이상형은 무엇일까. “옛날에는 차갑고 도도한 도시 여성의 느낌을 좋아했다. 단발머리에 안경을 끼고 미니스커트에 빨간 구두를 신은 여자를 상상하면 될 것이다”라고 먼저 과거의 이상형을 묘사했다. 이어 “지금은 이상형이 바뀌었다”며 “좋아하는 스타일은 딱히 없고 예쁘고 성격 좋으면 좋다. 모든 남자의 로망일 것”이라고 꾸밈없이 말했다.

마지막으로 여성의 인기를 한 몸에 받는 배성현 역을 맡은 최진혁은 “사실 나는 O형이지만 B형 같은 성격이다. 욱하는 면도 있고 성격이 안 좋다. 그래서인지 여자 친구가 3년 동안 없었다”고 거침없이 말했다.

또 “좋아하는 여자가 생기면 내 생활을 아무것도 못한다. 그동안 연애를 미뤄온 이유 중 하나다. 내 꿈은 20대 때 열심히 꾸려 놓고 30대 때 행복을 누리고 사는 것인데 여자친구를 만나면 다 무너질 것 같아 만나는 것을 회피하고 있다”고 오랜 기간 여자친구를 없이 지내는 이유를 설명했다.

각기 다른 연애관과 이별 대처법을 가진 다섯 배우들이 주연으로 나선 ‘로맨스가 필요해’는 오는 13일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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