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현대무용을 독립적 대회로 개최했다는 것에 대해 해외 무용 관계자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오는 22일 개최 두 돌을 맞는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의 김복희 조직위원장이 감격에 겨운 듯 소감을 밝혔다. 8일 정오 서울 소공동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2011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은 “현대무용은 다른 무용 장르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게 사실이다. 그런 분야를 하나의 독립적 대회로 만들어 개최했다는 사실에 해외 관계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해가 갈수록 내실을 다지고 있어 국내·외에서 성장을 주목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2011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에는 11개국이 참가한다. 브라질, 베트남, 우크라이나, 벨기에, 터키, 아르메니아, 몽골, 이탈리아, 중국, 일본 등 해외 무용수 17명과 국내 콩쿠르에서 입상한 무용수 17명 총 34명이 자웅을 가린다.
심사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지난해 배치됐던 2명의 국내 심사위원을 1명으로 줄이고, 6개국에서 심사위원을 선정했다. 상금도 총 3만 2000달러로 책정됐다. 대상 1명에게는 상금 7000달러 및 상패가 주어진다. 금상(5000달러 상금 및 상패), 은상(3000달러 상금 및 상패), 동상(2000달러 상금 및 상패), 한국무용협회 이사장상(1500달러 상금 및 상패)도 수여된다.
지난해에 비해 경합 내용도 보강했다. 예선과 준결선을 통과한 결선 참가자들에 한해 자유 안무를 추가, 창의성과 응용능력을 평가하는 것이다. 손관중 예술감독은 “예선과 준결선을 거치다 보면 수상자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나기 마련이다. 따라서 무용수의 창의성을 정확히 평가하고, 대회의 긴장감을 유발하기 위해 자유 안무라는 새로운 제도를 추가했다. 순간적으로 제시하는 주제를 누가 더 훌륭히 소화하는지에 따라 대상의 영예가 가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1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는 오는 22일부터 7일 동안 개최된다. 22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23일 오후 7시 30분에는 서울 홍지동 상명아트센터 계당홀에서 개막식 및 초청공연을 갖는다. 24일에는 예선, 25일에는 준결선, 27일 결선을 진행한다. 28일에는 시상식 및 우승자 갈라쇼를 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