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일본의 유명 영화배우가 한류에 대해 노골적으로 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내 논란이 되고 있다.
배우 타카오카 소우스케(29)는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여러 편의 글을 올리면서 일본 내 한류에 대한 생각을 가감 없이 표현했다. 영화 ‘박치기’의 주연배우로 잘 알려진 타카오카 소우스케는 청춘스타인 미야자키 아오이(26)의 남편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트위터에 한국 드라마 등을 많이 방영하는 후지TV를 보지 않는다며 “한때 (방송국에 출연해 출연료를 받는 등) 후지TV에 신세를 진 적이 있지만 지금은 그곳이 한국 방송국이 아닌가하는 의심이 든다”고 꼬집었다.
그는 “(방송을 보다보면) 지금 여기가 어느 나라지? 하는 의구심도 든다”며 “(그럴 때면) 기분 나쁘다”고 적었다. 또 “방송에서 한국 관련된 내용이 나오면 TV를 꺼 버린다”고 적대감을 숨지지 않았다. 일본의 유명 배우가 한류에 대해 불만을 나타낸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이 때문에 그의 발언은 일본 네티즌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 네티즌들은 양쪽으로 나뉘어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타카오카 소우스케의 발언을 두둔하는 쪽은 “한류는 일본 방송국이 만든 허상에 불과하다”이라고 호응했다. 하지만 반대편은 “한국 연예인들에게 일감을 빼앗겨 심통이 난 것 아니냐”며 글의 진위를 의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