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꿈틀거리는 오징어가 불쌍해… 일본인들은 야만인임에 틀림없다.”

일본 홋카이도 지역의 명물 요리로 알려진 ‘춤추는 오징어 덮밥’이 생소한 먹는 방식 때문에 외국인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최근 동영상 사이트 브레이크에는 ‘춤추는 오징어 드셔보실래요’라는 제목의 짧은 동영상이 올라왔다.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은 듯한 영상은 해산물을 풍성하게 담은 덮밥 그릇을 비추고 있다. 덮밥 맨 꼭대기에는 살아있는 오징어 다리가 통째로 올라가 있다. 누군가 오징어 다리에 간장을 끼얹자 오징어 다리는 이리저리 꿈틀거렸다. 오징어 다리가 본능적으로 그릇을 벗어나려고 하자 촬영자는 오징어를 그릇 안으로 밀어 넣었다. 그리고 다시 간장을 부었다.

동영상 속 음식은 ‘춤추는 오징어 덮밥’이라는 이름의 홋카이도 지방의 명물 요리로 알려져 있다. 해산물 덮밥에 생 오징어 다리를 장식하고 그 위에 양념을 얹어 먹는 것이다.


이 같이 독특한 요리를 동영상으로 접한 해외 네티즌들은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굳이 이렇게 먹을 필요가 있을까. 일본인은 산채로 먹는 것을 좋아하는 야만인임에 틀림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동영상을 보고 바로 채식주의자가 돼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비꼬았다.

이 같은 논란에 일본 네티즌들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자신들의 잣대로 다른 나라의 음식 문화를 깔보는 행동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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