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의원이 방송단체에 한류자제 요청 '논란'

日의원이 방송단체에 한류자제 요청 '논란'

기사승인 2011-08-31 16:51:00

[쿠키 지구촌] 일본의 여성 정치인이 최대 민간방송단체에 한류 열풍에 대한 자제를 공식 요청해 혐한(嫌韓) 네티즌의 우상이 되고 있다. 현역 야당 의원의 반한(反韓) 발언에 방송사들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일본 자민당의 가타야마 사쓰키 참의원은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공식적인 자리에서 일본 민간방송 연맹 회장에게 한국 방송 콘텐츠의 과도한 편성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총무 부회에서 자민당 최초로 일본민간방송연맹 회장에게 대지진 후 지상파 방송사들이 낮 시간에 한류 드라마를 늘렸다는 점과 대한민국의 지상파들이 일본 프로그램을 해금하지 않은 불공평한 현상에 대해 민간단체가 (해결책을) 촉구하도록 요청했다”고 적었다.

그가 항의를 표시한 방송단체에는 일본 내 반 한류 시위의 타깃인 후지TV도 포함돼 있다. 일각에서는 온라인 수준으로만 논의되던 후지TV의 편향 보도 논란에 대해 민간단체 방송사들이 대책을 세울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가타야마 사쓰키의 발언에 일본 내 반한 네티즌들은 환호했다. 해당 글은 트위터에서 100번 이상 리트윗(퍼 나르기)됐으며 각종 블로그와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도로 전파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평소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한 카타야마 사쓰키에게 “이번 사안만은 평가하고 싶다” “간만에 시원한 발언을 했다” 식의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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