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문구 적혔길래… 씨엘 의상 선정성 논란

무슨 문구 적혔길래… 씨엘 의상 선정성 논란

기사승인 2011-09-04 20:25:01

[쿠키 연예] 인기 걸그룹 투애니원(2NE1)의 멤버 씨엘이 선정적인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많은 네티즌들은 청소년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아이돌이기 때문에 의상을 선택할 때도 신중했어야 했다는 지적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일부는 “사적 장소에서의 옷까지 문제 삼는 것은 과도하다”고 반박했다.

4일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 따르면 2NE1은 지난 2일 서울 김포 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일본에서 발표하는 첫 미니앨범 프로모션을 위해서였다.

당시 일부 연예매체는 공항에서 출국하는 2NE1 멤버들의 모습을 담아 온라인에 공개했다. 이때 씨엘이 착용한 의상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면서 뒤늦게 논란의 불씨를 지핀 것. 씨엘은 당시 가슴과 양 팔 등에 영문이 어지럽게 적혀 있는 검은색 티셔츠를 입었다. 문제는 영문의 내용이었다. 문장들을 자세히 읽어보면 상당수가 노골적인 성적 메시지를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10대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아이돌이 입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네티즌들은 “유창한 영어 실력을 갖춘 씨엘이 티셔츠에 적힌 문구의 내용을 모르고 입었을 리 없다”면서 경솔한 행동이었다고 반응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패션은 패션으로 봐야한다”며 티셔츠 속 문구가 별 다른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옹호했다. 게다가 씨엘이 입은 티셔츠 속 문구가 예술작품에서 차용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적인 장소에서 입은 것까지 문제를 삼는 것은 너무하다”고 주장했다.

실제 영국의 공동작업 예술가 듀오인 ‘팀 노블-수 웹스터’의 홈페이지에는 씨엘이 착용한 티셔츠 속 디자인과 같은 작품(사진)이 소개돼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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