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그 작은 발에 못을 왜… 잔인한 학대범을 꼭 찾아주세요.”
강아지 발에 못을 박는 등 학대를 일삼은 범인을 찾자는 온라인 청원 운동이 네티즌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유기견보호카페인 ‘유기견수호천사’는 6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청원 게시판에서 강아지 발에 못을 박은 사건을 이슈화 해달라며 청원 운동을 시작했다. 5000명을 목표로 한 서명에 7일 현재 2300여명이 참여했다.
유기견수호천사가 밝힌 개 학대 사건은 이러했다. 유기견 카페의 한 회원은 지난 5일 3개월 된 개가 심각한 학대로 죽음을 목전에 뒀다는 소식을 접했다. 작고 하얀 강아지는 누군가에게 심각한 구타를 당했다. 이 회원은 강아지를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다.
개의 상태는 심각했다. 목 부분 아래로 마비증세를 보였고 뒷다리 안쪽 대부분은 상처로 까져 살갗이 드러났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개의 앞발에 못을 박았다는 것이다. 강아지는 병원에서 못 제거 수술을 받았다. 회원은 “못을 박을 정도의 잔인한 행동을 한 그 누군가는 지금쯤 잘 먹고 잘 자고 있을 것”이라며 개 학대범을 꼭 찾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특히 부상을 당한 강아지가 고통에 울부짖는 동영상이 올라와 안타까움을 더했다. 네티즌들은 “짐승보다 못한 범인이 꼭 잡혔으면 좋겠다”고 분노했다.
네티즌들은 트위터를 통해 해당 청원을 리트윗(퍼나르기)하며 서명을 독려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