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사진작가가 포착한 박원순의 신발 ‘화제’… 어떻길래

유명 사진작가가 포착한 박원순의 신발 ‘화제’… 어떻길래

기사승인 2011-09-08 10:11:01

[쿠키 톡톡]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단일화 선언으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뛰어든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그의 낡은 신발이 온라인에서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작가 조세현씨는 7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조씨는 스타 인물 사진으로 유명한 작가로 입양아와 장애인, 기아아동 등 사회적 약자를 렌즈에 담아 오랫동안 사진전을 열기도 했다.

조씨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누군가의 신발이었다. 헐렁한 양말 아래 검은색 가죽신발은 누가 봐도 후줄근했다. 신발의 뒷굽은 해질 대로 해져 있었다. 일부분은 아예 떨어져나갔다.


조씨는 “가끔 렌즈가 엉뚱한 방향을 가리킬 때도 있답니다”라며 “오늘 제 눈을 사로잡은 것은 박원순 변호사의 신발이었지요”고 적었다. 조씨는 사진 대상의 주인공이 박 이사라는 점만 밝혔을 뿐 다른 촬영 정보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사진은 힘이 셌다. 조씨가 올린 한 장의 사진은 온라인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한 트위터 리트윗(퍼나르기) 집계 사이트에서 해당 사진은 8일 오전 가장 많이 리트윗된 게시물에 올랐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시민단체 대표와 인권 변호사 등 서민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한 사람이라 그런지 평소 모습도 다르게 느껴진다”며 그의 검소한 모습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일부는 “사진 한 장에 많은 의미를 두지 말자”고 자제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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