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와~ 길다, 길어!”

미국 콜로라도 볼더에 사는 8살짜리 쿤하운드종인 ‘하버’가 세상에서 가장 큰 귀를 가진 개의 영예를 안게 됐다.

기네스측은 왼쪽 12.25인치(31.11㎝), 오른쪽 13.5인치(34.29㎝)의 귀를 지닌 하버를 2012년판 기네스북에 세상에서 가장 큰 귀를 가진 개로 선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하버의 주인인 제니퍼 워트씨는 기네스와의 동영상 인터뷰에서 “하버가 어릴 때에는 큰 귀 때문에 집안 계단에서 자주 넘어지곤 했다”며 “이제 하버를 데리고 집밖으로 나가면 모든 사람들이 신기해하고 사진을 찍으려 한다. 심지어 지나가는 차들도 산책하고 있는 하버 곁으로 가까이 다가오곤 한다”고 말했다.

쿤하운드종은 대개 큰 귀를 갖고 있는데 주로 듣는데 보다는 냄새를 맡는데 더 유용하게 쓰인다. 귀를 덮은 큰 귀가 땅을 헤집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하버의 귀가 지금까지 가장 컸던 것은 아니다. 블러드하운드종으로 미국 일리노이주에 살다 2009년 세상을 떠난 ‘티거’의 양쪽 귀는 각각 34.29㎝와 34.92㎝에 이르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