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핫도그 주변에 네모난 감자조각을 붙여 튀겨낸 길거리 간식인 일명 ‘만득이 핫도그’가 미국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수년전 국내에서 히트를 쳤다 이제는 퇴물이 된 간식이 뒤늦게 미국 네티즌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발단은 한국에 거주하는 한 미국인이 올린 사진에서 시작됐다. 그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댓글 토론 사이트인 레딧닷컴에 한국의 포장마차에서 판매하는 독특한 외형의 핫도그 사진 2장을 올렸다. 감자튀김이 덕지덕지 붙은 핫도그 외형을 올리고 나서 한입 베어문 뒤 내용물에 소시지가 들어있는 모습을 담아냈다. 감자튀김과 핫도그를 동시에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을 설명한 셈이다.
사진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30일 현재 6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면서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미국 네티즌 대부분은 이 혁신적인 간식을 고안해낸 한국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우리나라에는 왜 이런 음식이 없느냐”며 질투 어린 댓글을 단 네티즌도 있었다. “미국보다 미국음식을 더 잘 만든다. 이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자책하는 네티즌이 있는가 하면 “한국에 가고 싶다”거나 “지금 서울인데 어디에 가면 이것을 살 수 있냐”는 네티즌도 눈에 띄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