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츠야 마사히코씨는 일본의 격주간지 사피오 최신호에 기고한 칼럼에서 “한국 어선이 일본 주변에서 불법 조업과 밀렵을 공공연히 벌이고 있어 귀중한 해산물을 빼앗고 있다”며 “어업 자원을 소홀히 하면 영토까지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우익 성향의 저널리스트로 알려진 카츠야씨는 칼럼에서 독도를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단정지었다. 따라서 독도에서 어업을 하는 한국 어선은 모두 불법이라는 것이다.
카츠야씨는 칼럼에서 2005년 5월 독도와 울릉도를 방문했던 일화를 들어 한국의 불법 조업에 대한 분통함을 드러냈다. 그는 “울릉도 부두 주위에 많은 식당들이 있는데 각각의 수조마다 오징어가 헤엄치고 있었다”며 “상점 안주인이 한국인 관광객에게 ‘이 오징어는 독도 부근에서 잡힌 것이다’고 설명하는데 관광객들 얼굴에 거만함이 엿보였다”고 트집을 잡았다.
그는 “원래대로 라면 그 오징어들은 돗토리(鳥取)나 시마네(島根)현의 어부들이 잡고 츠키지 시장(일본 최대 수산시장)을 거쳐 일본인이 먹어야 한다”고 강변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의 순시선이 와서 (조업을) 경고하고 그래도 (한국 어선이) 가버리지 않으면 나포해야한다”며 영토의 실효 지배와 어업 자원을 잃는 다는 것에 대해 비분강개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