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미국 국방부가 수 백 장으로 갈기갈기 찢어진 종이 조각을 퍼즐 맞추듯 복원하는 경진대회를 개최해 주목을 받고 있다.
IT관련 웹진 기크 등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은 최근 이색적인 경진대회의 주최 소식을 공지했다. 분쇄기로 잘게 잘린 종이조각을 복원해 내는 것이 주된 과제다. DARPA는 테러리스트가 작성한 문서가 훼손됐을 경우 이를 복원하거나 반대로 국가의 중요한 문서를 효과적으로 파기하는 데 필요한 아이디어를 얻고자 이 같은 대회를 기획했다.
참여 방식은 다음과 같다. DARPA가 온라인을 통해 공개한 사진을 바탕으로 종이 조각을 원상 복구시킨 다음 거기에 적힌 질문을 이해하고 정확한 해답을 제시해야 한다.
각기 다른 5개의 과제가 제시됐다. 그중 하나를 살펴봤다. 줄잡아 300개 가까운 종이 조각이 퍼즐조각 같이 널브러져있다. 조각의 크기도 일정하지 않았다. 종이마다 알파벳 한 두 개가 적혀 있었다.
DARPA는 이번 경진 대회에 최고 5만 달러(약 5600만원)의 상금을 걸었다. 미국에 거주하는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12월 5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DARPA는 “과학자나 퍼즐 애호가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기다리고 있다”며 참여를 독려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