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는 10일 영국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11~2012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전에서 후반 32분 결승골을 넣었다. 후반 23분 동료 공격수 마루앙 샤막과 교체 투입된 지 9분 만에 상대 페널티지역에서 동료 미드필더 알렉스 송의 패스를 오른발 슛으로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앙리는 1999년부터 2007년까지 총 380경기에서 226골을 기록한 아스널의 전설이었다. 두 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를 아스널에 안겨줬다. 2007년 6월 스페인 FC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뒤 미국 뉴욕 레드불스를 거쳐 5년 만에 돌아온 ‘전설’ 앙리의 복귀 골에 홈 관중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앙리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킨 아스널은 리즈 유나이티드를 1대 0으로 꺾고 FA컵 32강전에 진출했다. 박주영은 이날도 벤치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결장했다. 포지션이 겹치는 앙리가 복귀전에서 맹활약한 탓에 박주영의 입지는 더 좁아지게 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 트위터@kco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