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에서 3-3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39분 교체 투입돼 10여 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로써 박지성은 2005년 여름부터 7시즌 동안 맨유 유니폼을 입고 200경기를 뛰는 대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출전 시간이 짧은 탓에 공격 포인트 없이 경기를 마쳤다.
프리미어리그 주관 방송사 스카이스포츠는 선수별 평점에서 박지성에게 “너무 늦은 교체였다(Late substitute)”며 평점 6점을 매겼다. 스카이스포츠는 맨유와 첼시 선수들에게 모두 6점 이상 부여했다. 맨유 공격수 웨인 루니에게 9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매겼다.
맨유는 0-3으로 크게 뒤진 후반 13분부터 세 골을 몰아치는 뒷심을 발휘했다. 후반 13분과 후반 24분 루니가 페널티킥으로 두 골을 만회한 데 이어 후반 39분 공격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동료 미드필더 라이언 긱스의 크로스를 머리로 밀어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맨유는 극적으로 승점 1점을 챙기며 17승4무3패(승점 55)를 기록, 선두 맨체스터시티(승점 57)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첼시(승점 43)는 13번째 승리를 눈앞에서 놓치며 4위를 지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 트위터@kco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