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2형 당뇨병 치료에 널리 사용되기 시작한 GLP-1(glucagon-like peptide-1) 수용체 작동제와 DPP-4(dipeptidyl peptidase-4) 억제제.
최근 이들 인크레틴 관련 약물이나 인크레틴(GLP-1, GIP;gastric inhibitory polypeptide)에 혈당강하작용 이외에도 다양한 작용이 있다고 보고되면서 당뇨병 합병증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으로 주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생선이 인크레틴 약물의 효과를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간사이전력병원 내분비내과 야베 다이스케 교수는 인크레틴 관련약물을 이용한 당뇨병 치료법과 관련해 DPP-4 억제제의 효과를 높이려면 식사, 특히 생선 섭취가 중요하다고 일본당뇨병학회에서 발표했다.
아베 교수에 의하면 인크레틴 관련약물의 효과는 장기적으로도 확인됐다.
그러나 장기 사용례의 일부에서 혈당 조절이 다시 악화되는 경우가 있다.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 다시 악화된 환자를 여러 관점에서 검토한 결과, 인크레틴 관련약물로 혈당치가 개선되면 식사와 운동 습관이 깨지는데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수는 인크레틴요법의 효과를 더 많이 얻기 위한 식사가 무엇인지를 검토했다. DPP-4 억제제를 단독으로 4개월 투여하고 HbA1c 변화량과 환자배경 그리고 각종 식품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인 것은 연구시작 당시 HbA1c치와 어패류였다.
어패류를 자세히 분류해 검토하자 생선 섭취량이 많을 수록 HbA1c이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선류 섭취량을 지표로 오메가3인 EPA, DHA의 섭취량이 많을수록 역시 HbA1c치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는 지금까지의 동물실험 결과를 종합해 “생선에 든 영양소, 특히 지방산이 효과적이라고 생각된다”면서 “이것이 세포의 GPR(G단백질연관수용체)에 작용해 활성형 GLP-1의 분비를 촉진시키고 동시에 췌도의 GPR을 통해 직접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킨다”고 고찰했다.
서양에서는 식사 전에 유청단백을 섭취하면 GLP-1 분비를 촉진시킨다는 보고가 있다. 운동의 경우 식사 1시간 후부터 실시한 중등도(최대 심박수의 65%까지) 운동으로 GLP-1 분비량이 증가한다는 등의 데이터가 보고됐다.
아베 교수는 “식사와 운동이 당뇨병 치료법에서 매우 중요한 구성요소라는 사실이 DPP-4 억제제와 상호작용 관점에서도 알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jkim30@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