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빼꼼 내밀고 “안녕하세요?”… 텔레비전 뉴스 테러한 개, 2초 만에 스타덤

머리 빼꼼 내밀고 “안녕하세요?”… 텔레비전 뉴스 테러한 개, 2초 만에 스타덤

기사승인 2012-04-28 22:30:01


[쿠키 지구촌] 텔레비전 뉴스를 대담하게 테러한 개 한 마리가 세계인의 폭소를 자아냈다.

28일 미국 주간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온라인판(sportsillustrated.cnn.com)에 따르면 캐나다 글로벌TV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뉴스 방송에서 사상 초유의 방송 사고를 냈다. 소식을 전하는 앵커 레슬리 로버츠의 옆으로 갈색 개 한 마리가 머리를 내밀고 나타나 카메라를 응시한 뒤 유유히 사라지는 장면을 방송한 것이다.

개는 뉴스 진행용 탁자 밑에서 고개를 들어 등장했다. 출연 시간은 단 2초였다. 로버츠는 당황하지 않고 뉴스를 정상적으로 진행했지만 텔레비전 뉴스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이 황당한 장면에 세계인은 폭소를 터뜨렸다.

개는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는 개의 패러디 사진이 잇따라 올라왔다. 영국과 호주 등 다른 영어권 국가들에 소개되면서 반응은 한층 더 뜨겁게 가열되고 있다.

개의 주인은 이 뉴스 프로그램의 기상캐스터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츠는 일기예보로 화면을 넘기기 전 방송사고를 설명하면서 기상캐스터 소유의 개라는 사실을 시청자들에게 알렸다. 이로 인해 개에게는 ‘폭풍견(Stormy dog)’이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주간 인터넷 이슈를 소개하는 ‘핫클릭’ 웹페이지를 통해 개의 텔레비전 뉴스 테러 소식을 전하면서 “역대 최고의 텔레비전 뉴스 테러범”이라고 평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 트위터@kcopd

☞캐나다 글로벌TV ‘개 테러’ 방송사고 영상 보기(유튜브)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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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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