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억제제는 암 위험과 무관하지만 ARB와 암의 관련성은 아직 밝혀져 있지 않다.
연구팀은 영국의 일반병원 연구데이터베이스에서 ARB 또는 ACE억제제를 1년 이상 복용한 환자 37만7649명을 선별했다.
나이, 성별, BMI, 당뇨병, 메트포르민 또는 인슐린 사용 여부, 고혈압, 신부전, 스타틴 사용여부, 사회경제적 상황, 음주, 흡연 등을 조정하고 ARB 사용에 따른 암 위험을 ACE억제제와 비교했다.
평균 4.6년 추적한 결과 2만203명이 암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분석 결과, ARB에 의한 암 전체의 위험은 높아지지 않았다. ACE억제제와 비교한 위험비(HR)는 1.03이었다(P=0.10).
암 가운데 유방암과 전립선암에서 위험이 높아졌지만 절대 위험은 낮았다. ARB의 사용기간 길어도 유방암과 전립선암 위험은 높아지지 않았다.
또한 ARB는 폐암 위험을 낮췄지만 결장암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유방암과 전립선암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관찰됐으나 절대 위험이 적고 사용기간과도 무관한 것으로 나타나 ARB과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jkim30@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