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박주영(27·아스날·사진)이 2011~20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악의 선수라는 오명을 썼다.
박주영은 22일(현지시간) 영국 축구전문 매체 ‘풋볼365(www.football365.com)’가 공개한 시즌 최악의 선수 10선(Top Ten: Worst Players Of The Season)에서 1위에 올랐다.
이 매체는 “아스날의 아르센 웽거 감독이 지난해 여름 세스크 파브레가스(현 FC바르셀로나)와 사미르 나스리(현 맨체스터시티)를 내보내면서 팬들에게 ‘박주영과 계약했으니 걱정 말라’고 했다”며 “그러나 박주영은 교체 출전한 한 경기에서 4번 패스했다. 슛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박주영은 지난해 8월 아스날 유니폼을 입었으나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올해 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밟은 게 전부였다. 이 마저도 교체 출전이었다.
그의 지난 시즌 출전 기록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경기와 잉글랜드 칼링컵 3경기를 더해 모두 6경기뿐이었다. 그의 미미한 활약이 시즌 최악의 선수라는 오명으로 이어진 것이다.
그는 모나코에서 획득한 10년 체류 자격으로 입영을 연기하며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인 데 이어 ‘시즌 최악의 선수’로 선정되는 오명을 추가하며 최악의 시즌을 마감했다. 최근에는 한국대표팀 명단에서 빠졌으나 극비리에 귀국, 우리나라에서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풋볼365’는 안소니 모데스테(블랙번·이하 순위 순서)와 로저 존슨(울버햄튼), 스튜어트 다우닝(리버풀), 스테판 사비치(맨체스터시티), 폴 로빈슨(블랙번), 마이클 오언(맨유), 제트 나이트(볼튼), 샤를 은조그비아(애스턴 빌라), 앤디 캐롤(리버풀)도 시즌 최악의 선수로 뽑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