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이 직접 밝힌 박주영 ‘실종’ 이유가…

아스날이 직접 밝힌 박주영 ‘실종’ 이유가…

기사승인 2012-06-27 13:12:01

[쿠키 스포츠]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날이 직접 밝힌 공격수 박주영(아스널)의 ‘실종’ 원인은 동료 공격수 로빈 판 페르시(29·네덜란드)에게 있었다.

아스날은 26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주영의 2011~2012시즌 리뷰를 공개했다. 박주영의 리뷰를 홈페이지 첫 화면에 노출하고 활약 영상을 삽입하는 등 다소 비중 있게 다뤘다.

박주영은 지난해 8월 입단한 아스널에서 모두 6경기에만 출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경기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2경기, 잉글랜드 칼링컵 3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밟았고 칼링컵에서는 1골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아스날은 “한국대표팀 소속 박주영은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마감 직전 팀에 합류했다”며 “그러나 에미리츠 스타디움(아스널 홈구장)에서 박주영의 (출전) 기회는 제한적이었다”고 했다.

이어 “박주영은 볼튼 원더러스와의 칼링컵 경기에서 골을 넣었으나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판 페르시에게 밀려 출전 기회를 얻기 어려웠다”고 했다. 주장이자 핵심 공격수인 판 페르시의 기여도가 높아 박주영이 아르센 웽거(63·프랑스)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고 구단이 직접 인정한 셈이다.

판 페르시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모든 경기(38경기)에 출전, 30득점으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그는 시즌 중반까지 침체를 거듭한 아스날을 3위(21승7무10패·승점 70)로 끌어올렸다.

박주영이 지난 시즌의 미미한 활약으로 이적과 잔류를 놓고 엇갈린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아스날은 이번 리뷰에서 박주영의 다음 시즌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아스날은 “박주영이 두 번째 시즌에서강한 인상을 남길 목표를 세울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주영의 계약 기간은 2013년 여름까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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