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혈당측정기 전문기업 세라젬 메디시스(대표 이진우)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당화혈색소 측정기(세라-스탯, CERA-STAT 2000)’를 앞세워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와 관련 세라젬 메디시스는 지난 11일 안국약품(대표 어진)과 당화혈색소 측정기 중국내 공급과 판매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세라젬 메디시스는 약 7000만 달러(한화 약 800억원) 규모의 당화혈색소 측정기를10년 동안 안국약품에 공급하고, 안국약품은 세라젬 메디시스의 ‘세라-스탯’ 중국 내 제품 판매를 위한 인허가 취득과 마케팅 및 독점 판매를 담당한다.
세라젬 메디시스 측은 “중국 시장에 첫발을 내딘 세라-스탯은 의료기기 기술과 안국약품의 제약 마케팅이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양사는 상호 협력을 통해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해 당화혈색소 측정기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진우 대표는 “향후 세계 최대의 당뇨환자 보유국 중국의 당화혈색소 진단시장 선점을 위해 국내 의료기기 기술과 제약 마케팅을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양사가 윈-윈 할 수 있는 발전적 협력 관계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어진 안국약품 대표도 “세라젬 메디시스의 당뇨진단과 관련한 세계적으로 뛰어난 기술 및 품목 노하우와 안국약품의 제약 및 바이오진단 사업에서의 경험이 어우러져, 중국 시장에서 세라-스탯의 획기적인 시장진출 및 매출확대를 성공적으로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세라-스탯’은 현장 진단 검사(Point-Of-Care) 장비로서는 드물게 미국 임상화학회(AACC)와 미국당뇨병학회(ADA)가 권장하는 보론산 친화도 크로마토그래피 분석법이 사용된다. 현재 미국 당화혈색소 측정 표준화 프로그램(NGSP)과 국제 당화혈색소 표준인증(IFCC)을 확보해 우수한 성능을 인정 받았다.
세라젬 메디시스 측은 “중국 시장에 선보이는 제품은 터치스크린, 다국어 음성안내, 내장 프린터 등의 사용자 편의 기능을 강화했다”면서 “3분 안에 빠르게 측정 결과를 확인 할 수 있으며, 신속 측정 모드를 사용할 경우 시간당 최대 50개까지 테스트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라-스탯은 미국, 인도, 말레이시아 등 40여 개국 70개사에 공급하고 있으며, 모기업인 세라젬의 해외 법인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