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케어는 19일 중국 전자차트(EMR) 시장 진출을 위해 유비케어 중국 현지법인 ‘유비케어 베이징(UBcare Beijing S&T: 대표 박진수)’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국내 전자차트 1위인 의사랑을 기반으로 중국 병원용 EMR 프로그램인 ‘이쯔롱(醫之龍)’을 출시하고, 중국 EMR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미국에 이은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국법인은 유비케어의 100% 단독투자법인으로 이쯔롱의 연구개발, 마케팅, 영업 등을 담당하며, 이쯔롱 제품으로 중국 전국민을 대상으로 기초진료를 수행하는 90여만 개의 기층의료기관을 우선 공략할 예정이다.
남재우 사장은 “지난 달 미국 전자차트(EMR)업체인 PlatinumMD 인수에 이어 유비케어 중국 현지법인 설립으로 유비케어의 해외 시장 성장 기반이 마련됐다”며 “국가 사업으로 의료정보화를 추진하는 중국시장에 가장 적합한 EMR 제품인 이쯔롱과 현지 영업네트워크를 보유한 임직원들과 함께 중국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00년 유비케어는 이쯔롱을 개발해 중국 시장에 진출한 후 일정 성과를 거뒀으나, 당시 중국 의료정책 등의 여러 변수로 인해 중국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유비케어는 이러한 중국시장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중국정부의 EMR정책 시행 및 의료정보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등 급변하는 중국 EMR시장을 면밀히 파악해 중국시장 재진입 전략을 수립했다.
중국은 현재 국가단위 의료정보망 구축과 공공 및 지역의료 강화를 위해 중앙정부 주도로 기층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의료정보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0년 중국 위생부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의료정보화 시장은 약 27억RMB(한화 약 4800억원)에 달하며, 성장성이 매우 높은 신규 사업영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