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 여자 배구까지… 대회 막판 메달 2개 걸린 한일전

[2012 런던올림픽] 여자 배구까지… 대회 막판 메달 2개 걸린 한일전

기사승인 2012-08-10 06:53:01


[쿠키 스포츠] 한국 여자 배구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일본과 동메달을 놓고 싸운다. 남자 축구에 이어 여자 배구까지 두 개의 구기종목 동메달이 한일전을 통해 가려지게 됐다.

세계 15위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은 10일 영국 런던 얼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세계 1위 미국에 세트스코어 0대 3(20-25 22-25 22-25)으로 완패했다. 사상 첫 결승 진출에 도전한 한국은 세계 최강 전력을 갖춘 미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동메달 결정전 상대는 이날 세계 2위 브라질과의 준결승전에서 0대 3으로 완패한 일본(5위)이다. 한국과 일본은 오는 11일 같은 장소에서 격돌한다. 한국에는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이후 36년 만이자 사상 두 번째 동메달 도전이다.

한국 여자 배구의 간판 김연경(24·페네르바체 유니버셜)은 “일본을 8강부터 기다렸다”며 “붙고 싶었고 자신도 있다”고 말했다.

대회 종반으로 접어든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과 일본은 두 개의 구기종목 동메달을 걸고 벼랑 끝 승부를 벌이게 됐다. 지난 8일에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준결승전에서 브라질에 0대 3으로 져 같은 날 멕시코에 1대 3으로 패한 일본과의 3·4위전을 확정했다.



한국과 일본 남자 축구대표팀은 여자 배구 한일전이 열리는 오는 11일 웨일스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단판승부로 동메달의 주인을 가린다. 올림픽 남자 축구 본선에서 치러지는 첫 번째 한일전이자 메달 대결인 만큼 한국과 일본은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43)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날 카디프 밀레니엄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일본이 국제대회의 이렇게 좋은 위치에서 경기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면서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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