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성형수술 의혹은 진실로… “왜 했나”

북한 김정은 성형수술 의혹은 진실로… “왜 했나”

기사승인 2013-01-20 20: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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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중국 선전 위성TV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성형 수술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2010년 9월 당 대표자 회의에 공식 등장한 뒤부터 김일성 주석과 닮은 얼굴로 수차례 성형한 의혹을 받아왔다.

중견 언론인 관야오(管姚)는 이 방송에서 방북했던 중국 외교관의 전언을 소개했다. 그는 “우리 외교관이 사적인 대화에서 북한 외교관에게 ‘김정은 위원장이 조부(김일성)와 닮았다’고 하자 ‘확실히 성형수술을 했다’는 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서방 언론도 김정은이 조부와 닮기 위해 2∼3차례 성형수술을 한 것으로 보도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도 열린북한방송 대표 시절인 2011년 6월 “김정은이 2007년 초 후계자로 내정되고 공식 등장하기까지 3년간 6차례 성형수술을 받았다는 말을 현직 북한 고위관계자로부터 들었다”고 주장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얼굴은 과거와 어떻게 달라졌을까. 전문가들은 김정은의 과거 스위스 유학 시절 사진과 비교해 이마, 눈, 미간, 코, 턱이 달라졌다고 지적했다.

박상훈 아이디병원 원장(전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교수)은 20일 “우선 김정은의 이마가 과거에 비해 굉장히 넓어 보인다”며 “실리콘 보형물이나 인체에 무해한 인조 뼈를 주입해 도톰하게 만들면 이마가 넓고 입체감 있게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 원장은 이어 “작았던 눈이 커지고, 넓었던 미간이 좁아졌으며, 매부리코가 오똑해졌다”면서 “눈의 경우 앞·뒤트임 수술로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살이 찌긴 했지만 턱 선에도 변화가 있다. 박 원장은 “과거 무턱에 가까운 김정은이 지금은 턱이 튀어나와 한 개 더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뼈 성형을 통해 턱뼈를 앞으로 튀어나오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 성형 기술이 최근 5년 전까지도 우리나라 1960∼70년대 수준이었기 때문에 눈, 코, 이마 수술은 가능하겠지만 고난도 기술이 요구되는 뼈 성형은 일본이나 서방 등 해외 의료진을 초청해 시술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유리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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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twmin@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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