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가수 강민경(23·여)의 유명 면도기 브랜드 광고가 논란에 휩싸였다. 영상의 구성과 흐름이 일본 성인비디오(AV)를 연상케 한다는 이유에서다.
21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강민경이 출연한 유명 면도기 브랜드의 광고 영상과 데이트 시뮬레이션 게임을 놓고 누리꾼들의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의견은 대부분 “야하다”는 것이었다.
소비자의 대부분이 남성인 면도기 업체는 통상 남성의 시선에서 광고를 제작한다. 미모의 여성이 출연하거나 스포츠 등을 통해 역동성을 강조하는 광고가 대부분이며, 대부분의 소비자들 역시 이런 제작 스타일에 공감한다. 그러나 강민경의 이번 광고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사뭇 달랐다.
실제로 이 업체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자신을 강민경의 가상 남자친구로 설정하고 진행하는 데이트 시뮬레이션 게임의 경우 방송국 대기실과 의상실에 몰래 숨어 데이트를 즐기는 내용과 의상실에서 강민경의 전신을 제한 없이 바라보고 입맞춤을 시도하는 흐름이 도마 위에 올랐다.
게임은 강민경이 “면도기를 사용하면 입맞춤을 허락하겠다”고 약속하면서 끝난다. 게임에서 이어지는 영상은 강민경의 집에서 왼쪽 어깨를 드러낸 강민경과 카우치에서 입맞춤할 때까지 48초간의 과정을 그린다.
게임과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영상의 구성과 흐름이 일본 AV를 연상케 한다”거나 “영상 제작자의 노림수가 대단하다. 한 번쯤 AV를 본 적 있는 남성이라면 누구나 눈치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 누리꾼(@haa****)은 “광고 영상이 노골적이어서 소비자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지 알 수 있다. 웃음만 터졌다. 여성의 입장에서는 기분이 안 좋을 수 있지만 소비자가 남성이어서 어쩔 수 없다”고 말해 다른 누리꾼들의 공감을 얻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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