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빈약한 가슴이 콤플렉스였던 그녀는 수영복 차림으로 지내야한다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였고, 이번 여름휴가 전에 가슴성형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던 터였다. 날씨가 따뜻해지기 전에 수술을 받는 것이 상처 회복 등에도 유용할 것이라 판단한 L씨는 겨울이 가기 전 가슴 확대수술을 받기로 결심했다.
문제는 가슴성형 수술 병원들이 너무 많고, 수술방법에도 수많은 방식이 소개되고 있으며, 수술 실패사례와 부작용 등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정보들이 난무해 오히려 머릿속이 멍해지고 말았다.
L씨의 경우처럼 최근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가슴성형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지만, 무분별한 정보공유나 과대광고를 정보로 오인해 잘못된 지식을 습득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병원 선택에 있어서는 갖가지 안전 장비들과 시스템이 잘 갖춰진 병원인지, 또 전문의의 임상경험 및 연구사례가 풍부한지, 마취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어 안전한 시술이 가능한 곳인지 등을 상세히 살피는 것이 현명하다.
선상훈 BR바람성형외과 원장은 “특히 가슴성형은 고난이도 수술에 속하는 만큼 반드시 수술을 집도할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형태나 사이즈 등을 결정하는 것이 부작용과 재수술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선천적으로 가슴의 볼륨이 적은 여성들이 물방울 가슴성형이나 가슴지방이식수술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슴성형을 시도하고 있다. 또 대개 가슴성형은 노출의 계절인 여름을 앞두고 하려는 이들이 많지만, 오히려 L씨의 경우처럼 겨울철에 미리 준비하고자 하는 여성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겨울철에 가슴성형 전후 회복기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고 외투 등으로 가리기 쉬우며 붓기나 부작용 등의 위험이 있을 때에도 여름이 오기 전에 충분히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상훈 원장은 “가슴성형은 수술법이나 보형물도 중요하지만 사후관리도 자연스러운 가슴으로 자리 잡는데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며 “가슴 성형 후 마사지나 흉터관리 등이 있는지를 따져보고 수술 후 체계적인 집중관리를 받아 수술결과를 극대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