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지난 3월 23일 오후 1시30분쯤 대구 동구 불로동에 있는 한 재활용센터 인근에서 지적장애(3급)를 가진 김모(8)군을 데리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했지만 김군이 “엄마, 할아버지”라는 말만 되풀이해 신원확인을 할 수 없었다.
이에 김군을 파출소로 데려간 경찰은 이날 오후 2시45분쯤 ‘보호신고접수 및 보호자 수배 후 실종아동 찾기 프로파일링 시스템’의 유사도 매칭을 이용해 지문을 조회했고 김군을 특정, 어머니 권모(32)씨에게 전화해 아이를 찾아줬다. 어머니 권씨는 지난해 8월 29일 아들의 지문을 사전 등록했다.
경찰은 “지문 사전등록을 통해 아이 부모를 찾아 줄 수 있어 다행”이라며 “아이들뿐만 아니라 치매 노인이나 장애인도 지문 등을 사전 등록하면 비상시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