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드랑이 다한증 치료‘ 미라드라이 시술’, 한국과 미국서 주목

겨드랑이 다한증 치료‘ 미라드라이 시술’, 한국과 미국서 주목

기사승인 2013-03-29 09:05:01

[쿠키 건강] 겨드랑이 다한증을 치료하는 ‘미라드라이 시술’이 최근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피부과학회에서도 주목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4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피부과의사회 춘계심포지엄에서 미라드라이 시술이 학회 참가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또 오는 4월 3일부터 7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되는 제33회 미국레이저학회(ASLMS)에서도 미라드라이 시술과 임상 사례 등이 발표되며 집중 조명될 예정이다.

‘미라드라이 시술’은 고주파와 레이저 사이의 주파수 대역에 해당하는 300MHz~300GHz의 마이크로웨이브를 이용해 피부표면에 손상을 주지 않고, 간편하게 땀샘을 파괴시켜 겨드랑이 땀과 냄새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1~2회의 시술만으로 겨드랑이 다한증을 치료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승인을 받았다.

특히 4월 미국레이저학회에서는 화상과 트라우마, 합병증과 법적논란, 피부레이저수술, 다한증치료 등 최근 의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분야 강연들이 마련됐다. 이번 학회의 다한증치료 강연에서는 미국의 마이클 카미너(Dr. Michael S Kaminer)박사가 마이크로웨이브(극초단파) 기술을 이용한 미라드라이 시술에 대해 발표한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 열린 피부과의사회 심포지엄에서는 ‘뉴 테크놀러지 인 2013(New Technology in 2013)’ 세션에서 다한증 치료의 실제 사례들이 발표돼 관심을 끌었다.

김영진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원장은 ‘미라드라이를 이용한 다한증치료의 임상경험’ 주제로 지난해 미라드라이 시술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92.3%가 만족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술 후 ‘전혀 땀이 나지 않는다’고 응답한 환자가 61.5%, ‘땀이 나지 않지만 긴장할 때만 약간의 땀이 난다’는 환자가 30.7%였다. 미라드라이 시술 6개월 이후의 조직검사결과도 환자의 만족도를 뒷받침한다. 시술 전 진피층의 땀샘이 시술 후 소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