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연구진 고혈압 새 치료법 가능성 열어

경북대 연구진 고혈압 새 치료법 가능성 열어

기사승인 2013-04-01 16: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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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경북대학교 연구진이 새로운 고혈압 치료법 개발 가능성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경북대에 따르면 경북대 의학전문대학원 김인겸(51) 교수와 경북대 심혈관연구소 이해암(38) 연구교수가 우리 몸의 70%를 구성하는 체액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염류코르티코이드 수용체’의 새로운 조절 작용원리를 처음으로 규명했다.

김 교수팀은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단백질(전사인자)인 염류코르티코이드 수용체는 세포핵 안에 들어가 나트륨 재흡수 증가와 칼륨 분비를 촉진하는 ‘전해질 수송체’를 만들어 체내 수분의 양을 증가시키지만 염류코르티코이드 수용체가 아세틸화되면 체액을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체액 조절에 장애가 생기면 부종뿐만 아니라 고혈압, 심부전 등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채액 조절이 가능해지면 약물로 치료가 안 되는 저항성 고혈압 환자의 혈압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다.

이에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염류코르티코이드 수용체’를 아세틸화 시키는 약제를 개발하면 저항성 고혈압 치료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협회가 발행하는 SCI(과학기술논문 색인) 저널인 ‘순환기연구’ 3월호에 게재됐다.

김인겸 교수는 “고혈압의 90%는 원인을 알 수 없고 이중 3분의 2만 약물로 치료가 된다”며 “이번 연구는 약물로도 치료가 안 되는 저항성 고혈압 치료는 물론 고혈압의 근본적인 치료에 한발 더 다가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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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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