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MBC 새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로 브라운관에 돌아오는 배우 정혜영이 극중 기생 역을 맡게 된 소감과 연기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정혜영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63시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기생이라고 하면 워낙 매력적으로 예쁘게 그려지기 때문에 여배우라면 다들 하고 싶어 한다”며 “내가 그러한 매력을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내 삶 속에서는 호통을 치거나 큰 목소리를 내본 적이 없었다”라며 “첫 대본 연습 때 극중 캐릭터에 맞게 세게 연기했다고 생각했는데, 감독님이 너무 약하다고 하시더라. 좀 더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구가의 서’는 반인반수로 태어난 최강치가 사람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유쾌한 무협 활극. ‘신사의 품격’과 ‘시크릿 가든’의 신우철 PD와 ‘영광의 재인’ ‘제빵왕 김탁구’ 등을 집필한 강은경 작가가 의기투합해 주목을 받고 있는 드라마다.

정혜영은 극중 문과 예를 두루 겸비한 춘화관의 우두머리 기생 천수련 역을 맡았다. 젊은 시절부터 아름다움과 지혜를 갖춰 손님들이 줄을 설 정도로 명성을 날렸고, 행수기생이 된 이후에는 덕과 격으로 사람들을 다스리는 등 현명함을 지닌 인물로 그려진다.


‘구가의 서’는 반인반수 강치가 숱한 오욕칠정과 희노애락을 겪으면서 진정한 인간애와 자아를 발견해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이승기와 배수지, 유연석, 정혜영, 조재윤, 이성재 등이 출연하며 오는 8일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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