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창조경제 하늘에서 찾아" 박 대통령에 훈수"

"박원순,"창조경제 하늘에서 찾아" 박 대통령에 훈수"

기사승인 2013-04-05 15:51:01


박원순 서울시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경제’에 훈수를 뒀다. 박 시장은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원순씨 정치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강연에서 “요즘 창조경제에 대한 말들이 많은데 멀리 하늘에서 찾는 것 같다”며 “(창조경제는) 가까이에 있다. 즐거워지면 무엇이든지 창조경제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강연은 국회 직원모임인 ‘새정치연구회’ 초청으로 이뤄졌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빅데이터’(Big Data)를 활용한 서울시정을 창조경제의 사례로 소개했다. 그는 “서울시민들의 지하철 이용 추이를 1년가량 추적해보면 어떤 시간대에 어느 출구로 나가는지 패턴을 분석할 수 있고 이를 공개하면 사람들은 어디에 식당을 열지, 어떤 식당을 열지 알 수 있다”면서 “공공정보와 데이터를 시민들에게 적극 개방하면 수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다. 이런 게 바로 창조경제”라고 했다. 그는 민주통합당의 정치개혁에도 한마디 했다. 박 시장은 “민주당 입당 전 일반인들도 참여하는 정당을 만들고 내 삶을 변화시키는 생활정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민주당 전체 당비가 시민단체와 비교해 그리 많지는 않은 것 같은데, 국민과 관계없는 당이 되는 것 아닌가. 국민의 자발적 참여를 높이도록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강연 뒤 기자들이 “요즘 민주당과 스킨십을 넓히고 있는데,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다‘고 하자 ”아유, 그런 거 아니다. 제 모든 관심은 서울시정에 있다. 99.9% 그렇다“고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

[인기 기사]

▶ 北으로 간 꽃게잡이 배 “XXX야 있을 때 잘하지”

▶ 북한군 총참모부 담화… “군사적 실전 대응 조치”

▶ 김행 대변인은 국어 선생님? “박근혜정부 붙여쓰세요”

▶ “문재인은 빨갱이” 논객 지만원 기소

▶ “구둣발로 얼굴을 퍽!” 편의점 20원 봉투 진상남 인터넷 뭇매

▶ “조선인 여자 강간하라” 日 혐한시위 동영상 충격

▶ “다 지워버릴거야”…악명의 해킹그룹 어나니머스, 北에 ‘선전포고’

▶ “호텔 성행위까지 다 보인다” 부산 하얏트 인접 주민 호소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
백민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