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뮤지션, 방예담 누르고 ‘K팝스타2’ 우승…무대서 ‘눈물’ 펑펑

악동뮤지션, 방예담 누르고 ‘K팝스타2’ 우승…무대서 ‘눈물’ 펑펑

기사승인 2013-04-07 18:35:01


[쿠키 방송] 몽골에서 온 남매 듀오 악동뮤지션(이찬혁, 이수현)이 결국 일을 저질렀다.

7일 오후 생방송된 SBS ‘K팝스타’ 시즌2 결승전에 나온 악동뮤지션은 경쟁 상대인 방예담을 누르고 우승의 맛을 봤다.

악동뮤지션과 방예담 중 누가 우승을 차지할지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확답하지 못할 정도였다. 둘 다 천재로 불리며, 매 회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으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날 생방송 무대는 TOP2가 소화한 곡들을 서로 바꿔 부르는 미션과 함께, 심사위원이 제시한 추천곡을 합쳐 두 곡에 대한 평가로 치러졌다.

먼저 무대에 나선 것은 방예담이었다. 방예담은 악동뮤지션이 생방송 경연 중 최고점을 받은 타미아의 ‘오피셜리 미싱 슈’(Officially missing you)를 소화했다. ‘K팝스타2’ 경연에 참가하며 느낀 소감을 담아 자작랩을 소화한 것은 물론 특기인 하모니카 연주를 하기도 했다. 이에 세 심사위원이 준 점수는 총점 289점.

이에 악동뮤지션이 선택한 곡은 방예담이 본선 1라운드 때 불렀던 핸슨의 ‘음밥’(MmmBop). 악동뮤지션은 ‘음밥’에 새로운 멜로디와 위트있는 가사를 보태 자기만의 색깔을 입혔다. 양현석은 이 모습에 “지금까지 악동뮤지션이 했던 모든 무대를 통틀어 가장 잘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가장 자연스러운 무대였다”라고 평가했다. 세 심사위원의 점수는 291점. 박빙이었다.

심사위원이 제시한 추천곡 역시 둘의 실력은 시청자와 방청객들을 자신들만의 매력으로 끌어들었다.

방예담은 카우보이 복장으로 컬처클럽의 ‘카마 카멜레’(Karma Chameleon) 무대를 펼쳐 281점을 받았고, 악동뮤지션은 토이의 ‘뜨거운 안녕’을 소화해 282점. 역시 큰 차이가 없었다.

심사위원 총점 3점을 앞서나간 악동뮤지션은 결국 문자투표가 더해지면서 최종 우승을 결정지었다.

악동뮤지션은 우승 후 “쟁쟁한 분들을 제치고 우승한 것이 실감이 안난다. 지금 방청석에 있는 부모님이 제일 생각 난다”며 “저희가 여기 있어야 될 사람들이 아닌데, 우승을 해서…”라며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준우승을 차지한 방예담은 “우승은 못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무대를 다 했고, 좋은 무대를 보여준 것 같아 후회없이 기쁘다”고 어른스럽게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우승을 차지한 악동뮤지션은 등장 때부터 화제였다. ‘다리꼬지마’를 시작으로 ‘라면인건가’, ‘크레센도’ 등 자작곡이 연이어 히트하면서 기성 가수들을 차트에서 눌렀다. 오죽하면 ‘신드롬’이라고까지 불리며, 일찌감치 우승후보를 맡았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였다.

최종 우승을 차지한 악동뮤지션은 앞으로 심사위원 3인과 제작진, 가족과 전문가들의 상의를 거쳐 최종 거취를 결정하게 된다.

한편 이날 생방송에는 시즌 1 우승자 박지민과 동갑내기 친구 백예린으로 구성된 듀오 15&(피프틴앤드)가 컴백 무대를 가지는 등 반가운 얼굴들이 모습을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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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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