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방송] 일요일에 방영된 예능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에게 눈물을 보였다.
7일 오후 생방송된 SBS ‘K팝스타’ 시즌2 결승전에 나온 악동뮤지션은 경쟁 상대인 방예담을 누르고 우승의 맛을 봤다. 등장 때부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악동뮤지션은 이날 핸슨의 ‘음밥’(MmmBop), 토이의 ‘뜨거운 안녕’을 불러, ‘오피셜리 미싱 슈’(Officially missing you)와 ‘카마 카멜레’(Karma Chameleon)를 부른 방예담을 3점 차로 눌렀고, 결국 문자투표가 더해져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악동뮤지션은 우승 후 “쟁쟁한 분들을 제치고 우승한 것이 실감이 안난다. 지금 방청석에 있는 부모님이 제일 생각 난다”며 “저희가 여기 있어야 될 사람들이 아닌데, 우승을 해서…”라며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우승을 차지한 악동뮤지션은 등장 때부터 화제였다. ‘다리꼬지마’를 시작으로 ‘라면인건가’, ‘크레센도’ 등 자작곡이 연이어 히트하면서 기성 가수들을 차트에서 눌렀다. 오죽하면 ‘신드롬’이라고까지 불리며, 일찌감치 우승후보를 맡았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였다.
같은 시간 방영된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격’)도 뜨거운 중년의 눈물을 보여줬다.
7일 방송된 ‘남격’에서는 멤버들이 지난 4년간 ‘남격’에서 진행했던 지난 96가지 미션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미션이었던 패러글라이딩에 재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난 미션에서 도전하지 못했던 김태원과 김국진까지 모든 멤버가 페러글라이딩에 멋지게 성공해 마지막 미션을 멋지게 마무리했다.
이경규는 “나는 프로그램이 잘 돼야 내가 잘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김국진, 윤형빈, 김준호도 다 잘돼서 정말 행복하다. 프로그램이 막을 내린다고 생각하니까 조금 더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며 폐지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제작진은 이날 4년 동안 ‘남격’을 지켜준 멤버들에게 수료증을 선물했고 김태원은 지난 4년을 정리하는 편지로 멤버들을 눈물짓게 했다.
지난 2009년 3월 29일에 시작된 ‘남격’은 아저씨들의 예능프로그램이라는 말처럼 중년 남성들의 성장과 우정을 그리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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