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가의 서’·‘장옥정’, 이승기·김태희 등장…진검 승부 예고

‘구가의 서’·‘장옥정’, 이승기·김태희 등장…진검 승부 예고

기사승인 2013-04-10 11:37:01


[쿠키 방송] 엎치락뒤치락하는 지상파 3사의 월화드라마가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갔다.

하루 전 방송에서 꼴찌로 출발한 MBC ‘구가의 서’가 KBS 2TV ‘직장의 신’을 제치고 1위에 올랐고,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이하 ‘장옥정’)는 방송 2회 만에 시청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1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일 밤 방송된 ‘구가의 서’는 시청률 12.2%를 기록해 KBS2 ‘직장의 신’(12.1%)을 0.1%포인트 차로 제쳤다. 지난 8일 방송에서는 ‘직장의 신’이 12.3%로 ‘구가의 서’의 11.2%를 앞섰지만 ‘구가의 서’가 1.0%포인트 상승한 반면 ‘직장의 신’은 0.2%포인트 하락해 전세가 역전됐다.

‘구가의 서’와 같은 날 첫 방송을 시작한 ‘장옥정’는 첫회 11.3%에서 이날 9.1%로 시청률이 2.2%포인트 떨어졌다.

그러나 아직 속단하기 어렵다, ‘구가의 서’나 ‘장옥정’이 이제 겨우 2회 방송됐고, 본격적인 주인공들의 등장은 내주에야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구가의 서’는 9일 방송에서 아버지의 원수 조관웅(이성재)을 피해 도망치던 윤서화(이연희)가 자신을 지켜준 지리산 수호령 구월령(최진혁)과 부부의 연을 맺고, 월령이 죽은 뒤 홀로 그의 아이를 낳는 모습으로 주인공인 반인반수 최강치(이승기)의 등장을 예고했다.

‘장옥정’은 열연을 한 아역들이 퇴장하고 성인 연기자들의 등장을 암시했다. 방송 말미에는 악몽 같은 시간이 지나고 성인이 된 옥정(김태희)과 인현(홍수현)의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인 것 이다.

결국 이미 어느 정도 판을 벌인 ‘직장의 신’과 달리 ‘구가의 서’와 ‘장옥정’은 내주부터 본격적인 시청자 마음 잡기에 들어가는 셈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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