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보수 논객’ 변희재(39) 미디어워치 대표가 케이블채널 tvN의 인기 프로그램 ‘SNL코리아’에 대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변 대표는 5일 트위터(@pyein2)에 “SNL코리아가 ‘정확하게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나를 이상한 놈으로 선정했다. 정정방송 요구와 함께 5억원의 손해배상을 언론중재위위원회에 청구한다”며 “나는 미디어워치 대표로 주간지 발행인이자 인터넷미디어협회 회장”이라고 적었다.
지난 4일 밤 방송된 SNL코리아의 뉴스패러디 코너 ‘위크엔드 업데이트’에서 최일구 전 MBC 앵커와 개그맨 안영미가 자신을 ‘금주의 이상한 놈’으로 선정하자 강경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SNL은 미국 NBC 방송의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에서는 CJ E&M 미디어가 운영하는 케이블채널 tvN이 미국 판 SNL의 코너를 대부분 차용, 매주 토요일 밤 11시에 방송한다. ‘위크엔드 업데이트’는 미국 판 방송을 차용한 코너로 방송 뉴스 프로그램 형식으로 진행되며 매주 ‘놈놈놈(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선정한다.
지난 4일 방송에서는 변 대표가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설전을 벌인 팝 아티스트 낸시 랭(34)과 함께 ‘금주의 이상한 놈’으로 선정됐다. 이 방송에서 안영미는 “두 사람이 싸우기는 하지만 닮은 점도 많다. 튀는 것을 좋아하고 직업을 알겠지만 정확하게 하는 일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변 대표는 “안영미의 경우 CJ그룹의 지시에 따라 대본만 읽었을 가능성이 높다. ‘시키는대로 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힐 경우 고소 대상에서 제외할 것”이라며 “CJ그룹과 최일구 전 앵커가 안영미에게 떠넘긴 것이다. 최 전 앵커가 읽었어야 했다. 어차피 사건이 검찰로 넘어가면 안영미는 빠지고 최 전 앵커와 CJ그룹 대표이사만 걸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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