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준위·하사가 한집에… 군인 3부자 가족

소위·준위·하사가 한집에… 군인 3부자 가족

기사승인 2013-05-08 16: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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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한 집안 3부자(父子)가 육군에서 각각 장교와 준사관, 부사관으로 근무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육군 35사단에서 헌병대 수사팀장으로 근무하는 유내성(48) 준위 가족. 유 준위의 장남 환성(24) 소위는 포병 장교로, 차남인 환철(22) 하사는 병참 부사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유 준위는 1986년 하사로 임관한 뒤 25년을 근무하다 2009년 준사관인 준위로 진급했다. 충남대를 졸업한 유 소위는 올해 3월 학군장교로 임관해 육군포병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유 하사는 병사로 복무하다 지난해 임관해 2군수지원사령부 예하 보급대대에서 보급반장으로 근무 중이다.

두 아들은 평생을 군복을 입고 나라를 지킨 아버지를 본받아 군인의 길을 선택했다.

차남인 유 하사는 “평생을 나라 지키는데 애쓰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동경했고 이 때문에 군인의 꿈을 가지게 되었다”고 계기를 밝혔다. 장남인 유 소위도 “아버지의 영향으로 대학에서 학군단에 지원했다”며 “멋진 장교가 돼서 아버지가 못 이룬 꿈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모두 아버지를 따라 장기 복무를 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유 준위는 “두 아들 모두 같은 길을 걷고 있어 기쁘고 든든하다”며 “특히 서로 다른 신분과 병과때문에 대화를 나누다 보면, 다른 병사들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8일 말했다. 그는 또 “아들들이 모두 주변 사람들을 아끼면서 훌륭한 군인으로 생활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부인인 이순이(48)씨는 “아이들과 남편을 보면 흐뭇하지만 훈련이나 비상상황이 나면 걱정도 된다”며 “모두가 건강하게 군 생활을 하는 것이 바람이다”고 말했다.

전주=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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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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