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30만명을 넘어서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일시적인 건설일용직 수요 증가에 힘입은 것이라 본격적인 고용 회복이라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시각이 많다.
통계청은 15일 ‘4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취업자는 2510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만5000명 늘었다. 지난 1월 이후 3개월 만에 취업자수 증가폭이 30만명 선을 회복한 것이다.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한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10월 39만6000명, 11월 35만3000명, 12월 27만7000명으로 하락하다가 지난 1월엔 취업자수가 32만2000명 늘어나며 회복하는 듯 했지만 다시 2월 20만1000명, 3월 24만9000명으로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
정부는 지난달 건설업 고용이 호조를 나타냈기 때문에 고용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3월 화성, 동탄 등 수도권 신도시 건설 착공증가로 인해 건설 일용직 수요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지난 2월 전년 동기 대비 건설착공 연면적 증가분은 74만㎡였고 3월에도 56만㎡를 기록하면서 건설 현장의 일용직 수요를 촉발시켰다는 분석이다. 건설 착공 신고 이후 실제 인력투입이 이뤄지기까지는 통상 2~3개월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2월 건설 호조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그렇지만 4월 전년동기대비 건설착공 연면적이 105㎡ 줄어들어 건설 일용직 수요에 힘입은 고용 호조가 지속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달 연령별 취업자 수는 20대가 9만명 줄어 12개월 연속 내리막을 탔다. 자영업자 감소세도 넉 달째 이어졌다. 박근혜 정부가 70%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고용률(15~64세)은 64.4%로 답보 상태를 이어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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