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차인 내쫓았다” 논란 휩싸인 리쌍

“임차인 내쫓았다” 논란 휩싸인 리쌍

기사승인 2013-05-21 22:27:01


[쿠키 연예] 힙합그룹 리쌍이 최근 화두인 ‘갑의 횡포’ 논란에 휘말렸다.

토지정의시민연대는 21일 리쌍의 길(본명 길성준·35)과 개리(본명 강희건·35)가 지난해 9월 서울 신사동의 한 건물을 인수해 임차인을 내쫓았다고 밝혔다.

임차인 서모씨는 토지정의시민연대를 통해 리쌍이 인수한 건물 1층에서 음식점을 영업하던 중 일방적으로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서씨에 따르면 길과 개리는 건물 매입 직후 임차인들에게 내용증명 우편으로 재계약 불가를 알렸다. 그는 “얼굴 한 번 비추지 않고 계약 연장을 거부하는 행동은 상식에 어긋난다”며 “리쌍이 같은 자리에 동일한 종류의 음식점을 낸다는 소식에 더 분노한다”고 주장했다.

리쌍은 이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건물주가 바뀌자 임차인이 다짜고짜 찾아와 못나간다고 엄포를 늘어놓았다”며 “합의 후에도 말을 바꿔 소송으로 조정했다”고 해명했다.

네티즌들은 양측의 의견을 주시하며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일부는 “건물주인데 계약 맞춰 내보내는 게 뭐가 문제냐”, “임차인도 진상은 진상인 것 같다”며 리쌍 편을 드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통상 가게를 계약하면 5년 정도는 하게 해주는 게 관행이다”, “이런 사단을 안 일어나게 할 선택권은 리쌍에게 있으니 리쌍이 갑의 횡포를 부린 게 맞다”고 비판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건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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