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대구 계명대학교는 이 학교 작곡과 출신 장은호(29)씨가 페레-살 음악협회(Ferrer-Salat Music Foundation)에서 주최한 ‘스페인 소피아 작곡 콩쿨(Queen Sofia Prize for Music Composition)’에서 대상(1위)을 차지했다고 25일 밝혔다.
그는 올해 대회 개최 30주년을 맞은 이번 대회에서 대상 수상은 물론 역대 최연소 수상이라는 기록까지 세우며 크게 주목받았다.
현 스페인 여왕 레니아 소피아(Renia Sofia)의 이름을 딴 이 대회는 참가자의 연령 제한 없으며 대상 수상자 1명에게만 수상의 영예가 주어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전 세계에서 115개 작품이 출품됐으며 장은호 씨는 바이올린 솔로에서 ‘바이올린 솔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판타지아 루미노지떼(Fantasia Luminositte for Violin and orchestra)’를 출품해 대상과 함께 2만5000 유로(3800만원 상당)를 받았다.
장은호씨는 “이번 대회는 나이 제한이 없어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뜻밖의 수상소식에 정말 기뻤다”며 “내 삶의 큰 꿈 중 하나가 너무 어린 나이에 이뤄져버린 것이 아닌가하는 걱정도 있지만 더 큰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1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스페인 공영 방송국 연주홀에서 진행되며 스페인 여왕이 직접 시상할 예정이다.
한편 장은호씨는 2008년 계명대학교 작곡과와 계명쇼팽음악원을 졸업하고 2012년 폴란드 국립쇼팽음악대학교에서 박사학위(작곡)를 취득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