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류현진(26)의 소속팀 LA다저스가 중견수 맷 캠프(29)의 짜릿한 호수비로 4연승을 질주했다.
캠프는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한 점 차로 겨우 앞선 9회 2사 1·2루 위기 때 상대 타자 마르코 스쿠타로(38)의 타구를 잡아 경기를 끝냈다.
반복되는 부상으로 한 달여 만에 복귀한 캠프는 자칫 역전을 허용할 수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키를 넘겨 가운데 담장 앞까지 날아간 스쿠타로의 타구를 쫓다 넘어지면서 잡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공이 캠프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간 순간 다저스는 6대 5 승리를 확정했다. 캠프는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오른손 주먹으로 담장을 때리는 다소 과격한 세리머니를 펼쳤고 팀 동료들도 덕아웃으로 돌아가는 그와 몸을 부딪치는 세리머니로 기쁨을 나눴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5위)인 다저스는 이번 승리로 4연승을 질주했다. 4위 샌프란시스코를 3.5경기 차로 추격하며 ‘탈꼴찌’의 희망을 이어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