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이 29일 밤 긴급 공지를 띄웠다. 안드로이드를 쓰는 스마트폰에서 카카오톡 보안프로그램을 위장해 사용자의 지인에게 무작위 ‘문자 폭탄’ 공격을 하는 악성 앱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카카오톡 보안 플러그인’을 자칭한 이 앱은 28일 저녁부터 불특정 다수 이용자의 스마트폰에 메시지 형태로 유포됐다. 이 메시지는 “카카오 스토리에서 업그레이드 하라”는 내용이 들어 있어 마치 카카오에서 배포한 듯 했다.
이 앱을 설치하면 주소록에 등록된 번호로 ‘all msgs’라는 문자메시지가 무작위로 발송되는 ‘문자 폭탄 공격’이 시작된다. 메시지 발송 비용은 모두 스마트폰 이용자의 부담이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